’맥주 낱병 판매 금지 법안’ 저지를 위해 두 한인 상인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워싱턴한인식품협회(회장 대행 박만출)와 워싱턴한인비즈니스협회(회장 신선일)은 29일 DC시의회 공청회에 참석, 이 법안에 반대하는 한인 상인들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비즈니스협회 자문역을 맡고 있는 소니 김씨는 공청회 증언자로 나서 "워싱턴지역에 3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협회는 이번에 상정된 수정안을 반대하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낱병 판매 금지가 아닌 현행 관련 법안으로도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DC 시의회 펜티 의원(4지역)은 "깨지거나 버려진 술병으로 인해 주위환경이 더럽혀지고 음주와 관련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수정안 상정을 주도한 펜티 의원은 DC 전체에서 맥주 낱병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외에 자신의 지역구인 4지역에서도 맥주 낱병 판매를 금지하는 독립된 법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만출 식품협회 회장대행은 증언을 통해 "이 수정안이 법제화되면 많은 주류판매가게들이 피해를 입고 DC를 떠나게 돼, 결과적으로 정부의 세금소득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또한 "DC상인들이 떠나게 되면 자동차 없이 도보로 식료품을 구입하는 많은 저소득층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근 식품협회 법률고문은 "워싱턴지역에 3,000여 한인상인을 대표하고 있는 식품협회는 ‘주류 낱병 판매 금지법안’이 원래의 목적을 성취하기보다는 정부재정만 악화시킬 것"이라며 수정법안 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즈니스 협회와 식품협회 양측은 펜티 의원을 포함한 몇몇 시의원들의 주류 낱병 판매 금지법안에 대한 강경 입장을 들어 한인상인들에게 ▲가게 주위를 깨끗하게 할 것 ▲지역주민들과의 관계개선 ▲주류 판매시 신분증 확인 등을 당부하고 법안저지를 위한 서명운동 및 차후 열릴 공청회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공청회 증언자로는 두 한인단체 관계자 외에 주류공급업체, 하드리커 리테일업소 대표자, 중국계 상인을 대표한 프랜시 영버그 변호사 등이 나서 낱병 판매 금지 법안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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