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변호사낀 한인조직등 9개월간 가주내 196명 체포
캘리포니아주 보험국과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자동차 보험사기 합동수사를 벌이는 등 자동차 보험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주 보험당국은 29일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 보험사기로 한인을 포함, 196명을 체포했으며 현재 441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 크레이머 주 보험국 대변인은 "이 기간에 접수된 자동차 보험 사기 건수만도 총 1만1,852건에 달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회사들과 연계해 집중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있는 15개 지부에서 400여명에 달하는 보험국 수사관들이 차량보험 사기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올스테이트, 스테이트 팜, 파머스 등 메이저 보험회사들도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보험국의 지원아래 자체 특별수사반(SIU)을 편성, 클레임 케이스들을 무작위로 조사하고 있다.
보험국이 밝힌 자동차 보험사기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변호사 및 의료기관과 짜고 허위 또는 과장 진단서를 발급 받는 방법 ▲교통사고 당사자가 사전에 짜고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방법 ▲교통사고를 고의적으로 유발해 보험을 타내는 방법 등 다양하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인 최모(29)씨 등 아시안 5명이 전문의, 변호사 등과 짜고 교통사고를 조작해 보험회사로부터 20여만달러를 챙긴 혐의로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되기도 했다.
그레이스 김 변호사는 "지난 수년간 LA 한인타운에 사무실이 있는 변호사 몇 사람이 고객들과 짜고 차량보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돼 변호사 자격을 정지 또는 박탈당했다"며 "차량보험 사기는 한인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관행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 보험 관계자는 "대다수 보험회사들이 유난히 보상금 청구가 많이 들어오는 변호사 사무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감시하고 있다"며 "불법을 계속해서 반복할 경우 언젠가는 꼬리가 밟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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