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동안 캐나다 국경을 통한 한국인 밀입국은 다소 감소한 반면 멕시코 국경을 통한 밀입국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국(INS)이 29일 발표한 국가별 밀입국 체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회계연도(2000년10월∼2001년9월)중 캐나다 국경을 통해 142명, 멕시코 국경을 통해 33명등 모두 한국인 175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에 비해 전체 체포자수에서는 줄어든 것이나 멕시코를 통한 밀입국 시도는 2000년의 8명에서 2001년에는 33명으로 4배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한국인들이 치안 상태가 좋지 않은 멕시코 국경보다는 경비가 허술하고 94년부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있는 캐나다를 미국 밀입국을 위한 주요 밀입국 루트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한 한국인 밀입국은 98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밀입국 체포자는 97년 34명까지 줄어들었다가 98년 71명, 99년 138명, 2000년 199명까지 3년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9·11 테러참사의 여파로 인한 미국 국경 순찰 강화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인의 경우 2001년중 2명이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됐다.
한편 2001년중 체포된 전체 밀입국자수는 124만8,055명(멕시코 국경 123만5,717명, 캐나다 국경 1만2,33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121만2,833명), 온두라스(8,785명), 엘살바도르(8,562명), 과테말라(4,833명) 순이었으며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한국이 중국(435명), 인도(33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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