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종결하고 연방단기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해 4·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0.2%성장률을 보여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었다.
FRB는 30일 그동안 경제를 압박하고 있던 요소들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생산성 성장의 장기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작년 한해동안 무려 11번이나 인하시킨 연방단기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은행간 초단기 대출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Fund Rate)는 40년만에 최저 수준인 1.75%, 중앙은행의 일반은행에 대한 대출금리인 재할인 금리(Discount Rate)는 1.25%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우대금리도 4.75%에 머물게 된다.
FRB는 이날 금리동결 성명서에서 경제 약화를 불러올 수 있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기때문에 올해중 경기의 빠른 회복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나타내 필요하면 또 한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에 FRB에서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은 지금까지 금리정책 발표시에 나온 내용들과 비교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은 이번에 실질적으로 종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FRB의 금리동결 발표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전날의 폭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지수는 144.62포인트(1.50%) 올라 9762.86, 나스닥 지수는 20.45포인트(1.08%)상승해 1913.44, S&P500지수는 12.59포인트(1.14%) 오른 1113.23에 각각 마감됐다.
한편 연방 상무부는 30일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0.2%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분기동안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3·4분기의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3%였다.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 지출이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드는 것을 막고 있다" 며 "지난해 4·4분기는 경기침체의 마지막 시기이었다"고 말하며 기업재고가 바닥 수준에 이르고 있어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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