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한 여행객 신발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돼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항 검색원들은 30일 오전 7시께 한 여행객의 신발에서 폭발물 성분인 질산염 흔적을 발견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문제의 남성을 통과시켰다.
공항 당국은 뒤늦게 터미널을 봉쇄하고 2,000∼3,000명의 여행객들을 대피시켰으나 40대 백인 남성으로 묘사된 문제의 여행객은 찾지 못했다. 공항 당국은 질산염이 폭발물의 성분이기도 하지만 심장병 약 나이트로 글리세린이나 비료 등 가정용 화학제품에도 흔히 사용되기 때문에 이 여행객이 공항 안전에 위협을 가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소동으로 수천명의 여행객들이 보안검색대에서 재 수색을 받았으며 30대 이상의 여객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수시간 동안 터미널이 마비돼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한 사건발생 무렵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떠난 7대의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의 승객들이 기내에서 수색을 받았고, 이 가운데 2대는 시카고 공항에 불시착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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