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LA시내에서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에서도 강도사건이 급증, 한인타운 치안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본보가 30일 윌셔, 램파트, 할리웃 등 한인타운 일부를 관할하는 LAPD 3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3곳 모두 올들어 관내에서 강도사건이 급증,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일부터 1월28일까지 램파트 경찰서의 경우 모두 121건의 강도사건이 발생, 전년동기의 91건보다 33%가 늘어났다.
이는 2년전인 2000년도 같은기간중 일어난 79건보다 무려 53%나 늘어난 것이다.
윌셔경찰서 관내에서도 올들어 101건의 강도사건이 발생, 작년 같은기간보다 6건, 2년전 보다는 16건이 각각 늘었으며 할리웃 경찰서도 올들어 100건의 강도사건이 발생, 지난해보다 21건, 2년전보다는 23건이 각각 증가했다.
강도사건 급증에 대해 램파트경찰서의 한 수사관은 “최근들어 수많은 범죄자들이 가석방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 마약범죄 급증과 경찰인력난, 경찰비리 스캔들로 인한 경관들의 사기저하 등 복합적인 요소가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하물며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며 동네안전을 책임지는 도보 및 자전거순찰대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제이슨 이 LAPD 대변인은 “경찰인력난과 경제난 등도 강도를 부추기고 있다”며 “주민들도 강도를 당하지 않도록 밤늦게 거리에 혼자 나다니지 않는 등 방범에 바짝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코리아타운 경찰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한인단체들도 타운치안에 관심을 가지고 경찰에 물질적인 후원외에 실질적인 치안을 위한 로비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