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3개의 은행이 설립되거나 설립이 추진중이어서 은행가는 물론 일반 한인들도 이들 은행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아직 이사의 면면도 ‘대외비’로 하는 은행도 있어 은행가에서도 이들의 움직임이 관심사.
우선 장정찬 전 한미은행 부행장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고 있는 10번째 한인은행의 설립계획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당초 1월말까지 설립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이사와 주요 간부등이 선임되지 않아 신청을 이달말로 늦춰잡고 있다.
신설은행의 행장 내정자이기도 한 장정찬씨는 "1,000만달러의 자본금을 모았고, 주식공모를 통해 200만달러를 더 조성할 것"이라며 "자본금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1,200만달러에서 조금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 이사는 김천일씨, 제임스 홍 변호사등 10명으로 1명을 더 보강할 예정. CCO(대출담당 부행장), CFO(회계담당 부행장)등 간부직원도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신설은행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커 이사로 참여를 희망하거나 자본참여를 위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초 올 4월 개점을 목표로 했던 9번째 한인은행 미래은행(행장 백은학)의 개점도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은행 설립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오늘, 내일 주식공모를 위한 허가신청이 떨어지면 이달 중순부터 주식공모를 시작, 3개월정도 공모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은행은 주식공모를 통해 350만달러, 이사들로부터 350만달러씩 모두 700만달러의 자본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21일 문을 연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은 개점 5주를 맞아 현재 순항중이라는 전언이다.
임봉기 행장은 현재 "예금과 대출이 각 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예금과 대출을 각 5,000만달러 정도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최 전무도 "현재 부에나팍 미상의 모임에도 참석, 주류사회 고객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고객 가운데 10%는 미국인"이라고 전했다.
이제 갓 설립됐거나 설립을 준비중인 은행관계자들은 은행설립 자체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수익을 내는 데도 일정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은행운영을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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