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2월 글렌데일시내 2번 프리웨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부상케 한 혐의로 기소된 곽나현(27·라크레센타)씨가 8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패사디나 지법 B법정(판사 저슨 모리스)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곽씨가 받고있던 2건의 음주운전에 의한 상해에 대해 4년형을, 2건의 차량 과실치사에 대해 8년 등 모두 4건의 혐의에 대해 12년이 적용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곽씨의 죄질이 이같은 중형을 언도받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음주운전 상해와 관련된 형량 4년을 정지시킨다"며 8년을 선고했다.
모리스 판사는 "2명의 꽃다운 목숨을 앗아간 곽씨의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곽씨가 전과기록이 없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한 것 등을 참작할 때 8년형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선고배경을 설명했다.
곽씨의 아버지 이덕성(63)씨는 "오랫동안 끌어온 재판이 막을 내려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피해자 가족을 위로해주고 싶으며 이같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한인들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씨를 기소했던 LA카운티 검찰의 스티븐 프랭클린 검사는 "재판부에 곽씨가 받을 수 있는 최고형량인 13년8개월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으나 8년형이 내려져 아쉽다"며 "피해자 가족이 사고발생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곽씨는 지난해 9월 같은 법정에서 열린 히어링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4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곽씨는 자신에게 언도된 형량의 절반인 4년정도를 복역한후 풀려날 전망이다. 이날 법정에는 곽씨의 부모, 남편, 남동생을 비롯한 가족들과 곽씨가 다녔던 경은교회 교인 등 가족·친지 30여명이 참석, 가족을 위로하고 곽씨에게 정신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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