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한국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유승준씨의 부모는 "비난받을 것은 받겠지만 정부의 처사는 해도 너무하다.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식으로 몰고가면 곤란하다. 진실은 언젠가는 꼭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버지 유정대(56·풀러튼)씨는 "승준이가 한국병무청에 입대하겠다고 약속을 한 뒤 올해초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미국에 왔다가 시민권 선서날짜를 전해들었다"며 "끝까지 군대에 가겠다고 고집하는 것을 아내와 내가 뜯어 말렸다"고 밝혔다.
어머니 경자(51)씨는 "아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수가 없었으며 2년넘게 군대에 갈 경우 미 영주권을 박탈당할수 있어 아들을 입대시킬 수 없었다"며 "군대에 가는 것만이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자씨는 이어 "승준이가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시민권을 땄다고 몰고가는 한국여론이 너무 야속하다"며 "얼마전 퇴행성 디스크로 인해 허리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병역면제를 위한 수술이었다고 비난하는 것은 참을수 없다"고 말했다. 유씨의 부모는 아들이 한동안 미국에 있는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뒤 진로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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