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2003년 1월1일 열리는 로즈퍼레이드에 기념꽃차를 참가시키는 방안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윤병욱 기념사업회 대표회장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로즈퍼레이드는 미국뿐 아니라 80여개국에서 3억8,000여명이 시청하는 세계적 행사"라며 "한인이민 100주년의 위상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가장 뜻 있는 기회인 만큼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로즈퍼레이드에 꽃차 1대를 출품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25만 달러. 기념사업회는 이 비용 중 10만 달러는 토머스 정 공동회장이 기부하고 나머지 15만달러는 동포사회에서 모금을 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회장은 "기념사업회는 이 사업에 10만달러를 내기로 한 정 공동회장을 로즈퍼레이드 참가 추진위원회 대표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히고 "정 회장은 1차로 5만달러를 낸 뒤 동포사회에서의 모금 진척상황을 봐서 나머지 5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사업회는 2월말까지 로즈퍼레이드 주최측에 꽃차 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주최측은 이 신청서를 검토한 뒤 3월∼4월께 허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 공동회장은 "퍼레이드 참가사업이 급작스럽게 추진된 감이 있으나 기왕 시작키로 결정한 사안인 만큼 잘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일단 주최측의 출품허가를 받으면 한인사회의 발전상과 이민 100주년의 의미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꽃차의 디자인을 전문가에게 맡길 계획이다.
한편 한인사회의 한 관계자는 "기념사업회가 예산난으로 국민회관 보존사업, 이민 100년사 편찬사업, 초기이민역사 박물관 등 기존의 사업들도 제대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동포사회에서의 기금모금을 전제로 한 로즈퍼레이드 기념꽃차 출품은 보다 충분한 조사와 여론수렴 과정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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