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A국제공항과 3일 평소 출석하는 파라마운트의 경은교회에서 만난 가수 유승준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현재 심정은.
- 서류상으로 미국사람이라 해도 나 자신은 한국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국을 거부당해 당황스럽고 난감하다.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살고 있는데 입국 거부가 섭섭한 생각이 든다.
▲ 미 시민권자 입국거부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인가.
- 그럴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한국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공인으로서 경솔하게 군대가겠다고 말함으로써 야기된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당분간 자숙하면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
▲ 미 시민권 취득이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데.
- 나 자신만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권고에 따라 고민 끝에 결정했다. 처음 시민권이 나왔을 때는 선서증언을 거절했고 그 때까지도 정말 군대가려고 했다. 결코 국민을 우롱하거나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할 의도는 없었다. 일본 공연을 마치면서 국제 무대로 진출해 나를 가수로 키워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더 큰 애국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 각종 인터넷사이트의 게시판과 토론방에 오른 찬반논리에 대해.
- 시민권 취득을 병역기피로 몰고 가는 일방적인 비난은 이해할 수 없다. 군대가겠다고 발표했을 당시는 솔직히 병역의 의무를 다하려 했다. 시민권 취득을 선택하게된 배경과 내 입장을 팬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용서받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입국이 거부돼 아쉽고 난감하다. 내 입장을 솔직하게 설명할 기회가 적지 않았나 생각된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 현재 상태에서 계획을 세운다는 자체가 감당하기 힘들다. 음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나 자신부터 먼저 똑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겠다.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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