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작년부터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납부연장이나 저리 융자를 해주는 ‘아카데믹 매니저먼트 서비스’가 작년 12월 미국내 1,500개 대학과 사립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안내서를 보낸 결과 1만7,000여명의 학부모들이 학자금 도움을 요청했다.
이 수치는 그 전해 같은 시기에 비해 거의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중류층 미국인들도 자녀들의 학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카데믹 서비스측은 "도움을 요청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실직을 했거나 주가 폭락으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학비 마련이 어렵다고 밝혔다" 며 "이들은 학비를 마련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기대해왔지만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녀 학자금 뿐 아니라 이미 융자한 학자금을 갚는데도 상당히 고충을 당하고 있다. 금융회사인 무디스 조사에 따르면 연방정부에서 융자한 학자금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연기를 신청한 학부모수가 지난 12개월동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파산한 에너지 공급회사인 엔론의 본사가 있는 휴스턴의 라이스대학 재정보조 상담관들에 의하면 이 대학교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불황으로 실직한 학부모가 최소 10명이상 되는등 불황의 직접 여파는 대학가에도 미치고 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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