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개 선거구로 분리돼 있던 한인타운의 LA시의원 선거구가 2개 선거구로 이분될 전망이 높아졌다.
지난 2일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발표한 처음 발표한 1차 선거구 재조정안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10지구와 13지구로 양분됐으며 이는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라는 한인사회의 요구가 완전히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4개 선거구로 분리됐던 타운이 2개로 통합시키자는 차선택이 수렴된 것이다.
2일 소집된 재조정위 특별회의에서 처음 제시된 계획안에는 한인타운은 3개 선거구로 분리돼 4지구, 10지구, 13지구에 속해 있었으며 후버-윌턴, 남북으로 6가-멜로즈 지역이 4지구와 13지구로 분리돼 있었다.
회의가 진행되면서 게리 박 선거구 재조정위원이 선거구 단일화를 절실히 원하는 한인사회의 의사를 전달하면서 한인타운이 하나로 묶여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으로 4지구에 속한 후버-윌턴 사이 행콕팍 지역을 13지구에 통합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인타운 선거구 이분화는 게리 박 재조정위원이 제시한 행콕팍 지역이 13지구에 포함될 경우 타이타운과 리틀 아르메니아를 포기해야 하는 13지구 에릭 가세티 시의원측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2차례의 투표를 실시하는 등 난항이 거듭됐으나 11명의 시의원에게 찬성표를 얻어 한인타운 선거구가 이분화된 계획안이 통과됐다.
이 계획안은 앞으로 4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커뮤니티 의견 수렴과 조정을 거쳐 3월1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최종안은 7월 확정된다.
게리 박 선거구 재조정위원은 "공청회와 서명운동을 펼치며 희망해온 한인타운의 선거구 단일화가 실현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3개로 분리된 계획안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2개 선거구로 분리된 계획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재조정된 지역은 한인 거주자수 변동이 거의 없어 투표율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한인교회와 상권형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게리 박 재조정위원이 제시한 한인타운 이분화안에 대한 주민들의 발언 순서에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한인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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