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지난 2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를 열어 LA한인타운 지역을 크게 둘로 양분하는 내용을 담은 재조정안 1차 계획안을 발표(본보 4일자 보도)한 가운데 오는 2월말로 돼 있는 재조정안 최종 확정 시한까지 한인타운 선거구 완전 단일화 관철을 위한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이번 1차 계획안 조정을 위한 공청회가 4차례 더 계획돼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결집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강력히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운 선거구 단일화 캠페인을 벌여온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재조정안이 그동안 4개 선거구로 나뉘어 있던 한인타운 지역을 크게 2개의 선거구로 묶는 등 일부 진전사항을 담긴 했지만 한인타운 단일화 요구의 근간인 타운 핵심지역의 선거구 통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의 시정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 선거구 재조정위는 이번 1차안이 한인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차선책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한인 단체들이 근본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현행 선거구역상 한인타운 핵심지역이 6가를 경계로 남북으로 서로 다른 선거구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점. 따라서 한인 주거인구가 많은 6가 이북지역과 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타운 핵심 상업지역과 여전히 다른 선거구로 쪼개져 있어 한인사회 정치력 약화를 가져온다는 지적이다.
LA한인회 허상길 사무국장은 "최소한 3가까지의 한인타운 핵심지역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야 한다는 한인사회 요구가 전혀 반영이 안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고 민족학교 심인보 사무국장은 "그동안 4,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한 목소리로 단일화 요구를 적극 전달해왔으나 재조정위가 이를 무시한 것은 커뮤니티의 이익을 침해하는 처사"라며 "소송을 제기해서라도 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 단일화 실현을 위해 한인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7인 실행위원회는 5일 LA한인회에서 대처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열린 선거구 재조정위 회의장에는 타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나와 재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으나 한인 관계자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아 향후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노력에 한인 단체와 주민들의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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