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가구당 거주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이나 LA 남동쪽 구역이 아니라 베이커스필드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로스트 힐스라는 벽지 마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 센서스에 따르면 로스트 힐스에는 가구당 5.6명이 모여 사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지붕 3세대’도 적지 않다.
가구당 거주자 수에 있어 로스트 힐스를 바짝 뒤따르는 몬트레이 카운티의 파하로, 라스 로마스, 추알라, LA카운티의 샌호제 힐스 등도 빈곤층 히스패닉 농장 노동자들이 집단촌을 이룬 벽지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약 2,000명이 모여 사는 로스트 힐스는 트레일러의 1베드룸 평균 렌트가 300달러, 3베드룸이 430달러에 불과하지만 거주공간이 부족하고 농장 임금으로 감당할 수 없어 한 트레일러에 20명까지 모여 살기도 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농업의 발달로 추수가 연중으로 거둬지면서 농장 노동자들이 추수를 따라 이동하지 않고 로스트 힐스와 같은 마을에 정착, 몬트레이 카운티의 파하로의 경우 90년보다 인구가 15% 증가했다.
더욱이 정부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많은 농장주들이 노동자 합숙소를 폐쇄시켜 이들 시골 마을의 주택환경이 악화됐다고 지적되고 있다.
여러 이민자들은 이들 마을이 도로가 포장되지 않고 상수도도 없는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갱과 마약이 만연하는 도심보다 농장인근의 벽지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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