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드동영상 조회폭주·잇단 해외러브콜 불구 국내CF계 외면조짐
트랜스젠더 스타 하리수(26)가 누드 동영상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극비리에 촬영한 누드 동영상이 일반에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리수가 그로 인해 연예 활동 전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비로운 매력을 담은 누드 동영상 덕택에 일본 홍콩 등지에서 몸값이 치솟으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 연예계와 CF에서는 외면당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맞은 셈이다.
그는 지난 해 ‘하리수 열풍’을일으키며 방송 영화계를 비롯해 도도화장품, 캐주얼 의류 에드윈, 양말 삭스탑 등 CF에서 크게 주가를 높였다. 올들어서도 도도화장품 CF 재계약을 시작으로 여세를 몰아갈 작정이었지만 누드 동영상이 뜻밖의 암초로 작용했다.
일반인의 관심과 화제는 높아졌지만 광고주에게는 이미지 손상으로 작용했기 때문. 트랜스젠더라는 독특함과 신비로움으로 어필하며 상품 이미지를 부각시킨 하리수가 너무 야한 동영상을 촬영, 공개함에 따라 더 이상 상품 홍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탓이다.
에드윈과 삭스탑은 하리수에게 CF 모델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고, 동영상 촬영사실이 알려지기 전 이미 재계약을 마친 도도화장품도 계약 파기를 고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하리수와 소속사 TTM 엔터테인먼트측은 동영상과 화보집을 광고주에게 직접 보여 주며 설득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재계약을 마친 도도화장품에서만 ‘일반에 공개된 뒤반응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을 뿐이다.
도도화장품의 관계자는 “동영상을 보니 그다지 크게 이미지를 훼손할 만한 수준은 아니기에 계약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소비계층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추후 파악해 결정할 문제”라고 상황을 전했다.
방송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KBS 예능국의 한 PD는 “지나친 자유분방함과 잦은 돌출 행동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동영상 건도 같은 맥락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하리수의 연예 활동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TTM 엔터테인먼트의 김광 사장은 “타격이 만만치 않다. 예상보다 훨씬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며 난처한 표정을지었다. 14일 하리수와 일본 출국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어차피 올해 활동목표는 일본 시장이기에 이 참에 아예 일본 활동에 전념할까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0시 일간스포츠(www.dailysports.co.kr)와 이코인(www.ecoin.co.kr)을 통해 공개된 하리수의 동영상은 5일 오전까지 무려 50여만 명의 접속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동영상에 대한 반응도 ‘신비로운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영상미의 극치’ ‘인간이 만들어낼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 등 극찬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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