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예비선거 앞둔 주류 정치인
▶ 한인사회 지지 확보 로비치열
3월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에 구애의 손길을 뻗는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앤 박), 한미공화당협회(회장 길옥빈) 등 주요 한인단체들에 따르면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사회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며 지지를 요청하는 정치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인사회를 주요 파트너로 인식하는 등 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높아진 한인사회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KAC의 경우 각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로부터 하루 평균 3-4통의 협조전화가 걸려 오고 있으며 최근들어 사우스 센트럴을 지역구로 가진 흑인여성 연방하원 맥신 워터, 주상원의원에 출마한 케빈 머레이, 올해 주하원의장을 맡게 될 허브 웨슨 등의 정치인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개인 이메일을 알려주고 전화를 걸어오는등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미민주당협회 역시 당내 경선을 겨냥한 선거자금 모금 및 지지를 요청하는 후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 총무처 장관에 도전한 캐빈 셸리를 비롯 주하원의원에 출마한 중국계 쥬디 추,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혼다와 로레타 산체스 현직의원 등이 한인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신세대 스타로 장래가 촉망되는 해롤드 포드 주니어(30·테네시주 멤피스) 의원도 LA 한인사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미공화당협회에도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 빌 존스 주총무처장관 등 굵직한 후보들이 한인사회의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 총무처장관 후보로 나선 케이스 올벅, 주재무장관 후보 메리 토먼, 주감사관 후보 탐 맥린톡 등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각이 눈에 띄게 변모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지만 한인사회가 보다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찰스 김 KAC사무국장은 "은퇴자연맹(AARP) 등과 같은 실질적인 정치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단체 출현이 필요하다"며 "선거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스스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권을 행사하는 기본자세가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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