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값 높이려 나이줄인 에인젤스 오티스 망신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자랑하는 ‘영 건’ 피칭스탭의 리더가 실제로는 그렇게 젊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5일 에인절스 우완 선발투수 라몬 오티스의 나이가 오티스가 주장했던 것보다 3살이 더 많은 사실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미 영사관에 의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스 제너럴 매니저 빌 스톤맨은 오티스가 지난 1995년 에인절스와 계약할 당시 위조된 출생증명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달 23일 26살이 아니라 29살 생일을 맞게 된 오티스는 지난해 13승11패, 방어율 4.36을 기록했는데 지난 95년 그를 사인한 에인절스 스카웃 호세 고메스는 그가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보다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나이를 속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즉 대부분의 메이저리그팀들이 유망주를 뽑을 때 17∼18세의 어린 선수들을 선호하며 당시 오티스의 경우처럼 22살이 된 선수에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오티스가 위조 출생증명서를 제출한 이유라는 것. 한편 에인절스는 이번 발각에도 불구, 오티스의 위치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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