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거의 발길이 끊겼던 멕시코 바이어들이 올해 들어 LA다운타운 한인의류도매업소를 다시 찾고 있어 자바시장 경기회복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멕시코 정부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의 영향으로 세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시켰고 ▲멕시코의 인플레이션과 페소가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서 움추러 들었던 멕시코 바이어들이 자바시장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 바이어들은 자바시장 한인업주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고객중의 하나로 멕시코 경제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와중에서 멕시코 정부에서 수입물품에 대해서 세관 단속을 강화시켜 의류 구매에 상당히 위축을 받아왔다.
다운타운 샌줄리안과 11가 사이에서 여성 주니어 옷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딩’사의 김인호 사장은 "올들어 전체 판매액 중에서 멕시코 바이어들의 비중이 소폭 이나마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멕시코 경제가 아직까지 좋지 않지만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이 멕시코 바이어 증가의 요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와 의류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체리시 인터내셔널’사의 빅터 김 사장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가 세관단속을 강화시키고 절차를 까다롭게 해서 그동안 자바시장에서 구입한 옷들이 국경에서 장기간 묶이는 등 곤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자바시장을 찾는 멕시코 바이어들은 작년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4-5년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편이다. 그당시까지만 해도 자바시장 한인업소들중에는 멕시코 바이어들만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업체들도 상당했고, 멕시코 바이어들을 위해 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옷을 업소내 별도 구비해 놓기도 했다.
11가에서 주니어 옷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 딥’사의 전범식 사장은 "멕시코 바이어들이 자바시장을 찾아오고는 있지만 아직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못미치고 있어 앞으로의 추세를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다운타운의 자바시장 한인의류도매업소들은 봄과 여름 의류를 생산하는 2-4월이 1년중에서 전통적인 성수기로 2월로 접어들면서 일감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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