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한인단체장 10여명을 포함, 사업가 및 교계·학계 인사 50여명이 지난 1년여 동안 한국의 불우 소년·소녀 가장과 무의탁 노인들에게 선교단체를 통해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 온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코리아타운 교민회 계무림 회장을 중심으로 한 이들 인사들은 지난 2000년 11월 앤젤스 선교회를 설립, 마약에 빠진 한인 청소년들을 선도해 오다가 지난해 계 회장과 친분이 있던 김덕규 국회 정보분과위원장의 소개로 부모가 중증 장애인인 소년·소녀 가장과 무의탁 노인에게 매달 100달러씩의 생활비를 보내고 있다. 현재 정기적으로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은 모두 30명에 달하고 있다.
선교회는 또 소년·소녀가장 돕기 외에도 후원자들이 기부한 7만달러와 계 회장이 매칭펀드로 내놓은 7만달러를 합친 총 14만달러의 기금으로 최근 자체 건물(824 Venice Blvd.)을 매입, 3월부터 한인 마약사범과 갱 사범들을 위한 특수교화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앤젤스 선교회 계무림 이사장은 7일 "말로만 사회봉사를 부르짖을 게 아니라 작은 힘이나마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단체장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며 "지금은 회원 모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앤젤스 선교회에 후원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장은 스칼렛 엄 남가주 월드컵후원회장, 강금자 미주 주부클럽연합회장, 김남권 한국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이정자 재미어머니봉사회장, 신디 최 재미 한인미용인협회장, 하기환 LA한인회장, 이종구 전미 한인복지협회장, 최명진 LA 한인상공회의소장, 김경숙 재미 한인여성경제인협회장, 김길수 샌디에고 한인상공회의소장, 윤난향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미주본부장, 강종민 미주 한인사업가협회장, 남문기 남가주 해병전우회장, 윤호웅 한인봉제협회 부회장 등이다.
또 지난해 롱비치 ‘단스리커’ 형제 피살사건 때 남편(김경선씨)을 잃은 제니 김씨, 빈깡통 수집이 직업인 이기수씨, 김진형 LA 경찰위원회 면허소위 위원, 박준환 사우스베일로대 총장을 비롯 이화고전방, 전원식당, 태양여행사, 나사렛클리닉, JADC 보석대학, 김임숙 헤어패션 등 업소와 남가주 반석교회, 은혜의 방주교회, 주사랑선교교회, 한솥교회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계 이사장은 "올 가을에는 150만달러의 기금을 투입해 무의탁 노인들이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빅터빌 인근에 복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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