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각들의 겨울스포츠 대제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8일오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에서 벌어지는 첫 종합 국제대회여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축전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인 77개국 2,531명이 출전해 78개 세부종목 78개 금메달을 놓고 오는 24일까지 힘·기술·스피드·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환상의 승부드라마를 펼치게 된다.
시속 5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휘몰아친 가운데 이날 오후 늦게 솔트레이크시티의 라이스-에클스 올림픽 스태디엄에서 각국 선수단 입장행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1세기 첫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화려한 식전·식후 행사 포함 약3시간동안 진행됐다.
9·11의 상처를 딛고 인류애를 되찾자는 뜻으로 주제를 ‘마음의 불을 밝혀라(Light the Fire Within)’로 정한 이날 개막행사에서 참가국 알파벳 순서에 따라 케냐에 뒤이어 42번째로 메인 스태디엄에 들어선 한국선수단은 개회식 행사의 주인공인 ‘빛의 소년(Child of Light)’과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트랙을 돌며 5만5,000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4개종목 46명의 중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전통적 강세종목인 남녀 숏트랙과 이규혁이 출전하는 스피트스케이팅 중장거리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4회 연속 탑10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군·경 합동 안전요원 1만6,000여명이 요소요소에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 별다른 불상사 없이 이어진 이날 개막식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회 개막선언과 짐 셰이 주니어(미국)의 선수대표선서에 이어 미국내 46개주 1만3,500마일을 달려온 성화가 일순 칠흑같은 어둠속에 휩싸인 올림픽 스태디엄의 성화대로 옮겨붙으며 절정으로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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