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9.11 테러 참사이후 멕시코국경과 인접한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텍사스주등에 반입되던 마약이 세관이나 경찰에 적발되어 압수된 케이스와 그 양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남가주와 텍사스주 남부까지의 2,000마일에 달하는 국경지역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불법입국자는 크게 줄어들고(일부지역은 50% 이상 감소) 있는 반면 마약밀매범들은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마약불법 반입 극성추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멕시코 마약밀매범들과 미 세관, 국경순찰대들 사이의 큰 충돌이 불가피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방관세청에 따르면 남가주의 경우 9.11 테러참사이후 코케인 압수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늘었고 헤로인 압수량은 무려 20배가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도 이 기간동안 헤로인 적발 및 압수는 135% 이상이 늘어났고 코케인은 거의 60%, 마리화나는 19%가량이 각각 증가했다. 그 외에 엑스타시, 스테로이드등 경구용 마약류의 압수량은 무려 955%가 증가했다.
세관 관계자들은 "9.11 테러직후 국경수비가 엄중해지자 국경을 통한 마약밀매가 수주간 주춤해졌으나 10월부터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섰다"며 "그같은 극성스런 밀매범들의 마약반입 활동이 강화된 검문검색으로 인해 속속 적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특히 지난 가을의 마리화나 추수시즌에 가장 많은 양의 마약반입케이스가 적발됐다. 세관 관계자들은 마약밀매범들이 9.11사태 이후 미국경의 경비가 강화되자 멕시코내 국경지역에 마리화나등 마약을 적재해놓고 경비가 느슨해지길 기다렸지만 마리화나등이 썩고 또 자국내 경찰단속도 심해지자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불법입국자들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9.11테러후 미국이 안전하지 않다는 루머가 도는데다 특히 국경지역 보안 및 차량의 검문검색이 크게 강화된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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