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들의 12%가 엑스터시(Ecstasy)를 복용하는 등 엑스터시가 마리화나에 이어 10대들이 가장 애용하는 마약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약방지 단체 PDFA가 지난해 6,937명의 청소년들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마약 사용률은 감소했으나 전체 응답자의 12%가 엑스터시를 최소한 1회이상 복용했다고 답하는 등 엑스터시 복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11%가 향후 5년내에 엑스터시에 손을 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6년전 실시한 조사에서는 5년내에 엑스터시를 복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에 불과했었다.
관계자들은 엑스터시가 기억력을 감소시키고 뇌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이를 인체에 해롭지 않은 ‘평화의 사랑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정력과 기분 증진효과가 있어 청소년들이 주로 파티장에서 3∼5정씩 복용하는 엑스터시는 한알당 10∼25달러로 시중가격이 점점 저렴해지고 입수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10대 청소년들의 53%는 지난해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고, 41%가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털어놓았다. 술과 마약이 청소년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엑스터시 다음으로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한 마약으로는 메탐페타민(11%)과 코케인(9%), 헤로인(4%) 등의 순이었다. PDFA는 11일부터 잡지 및 TV광고를 통해 엑스터시의 위험에 대해 청소년들을 계몽하는 캠페인을 개시했다.
한편 미시건대학이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마약사용이 전국적으로 도심지에서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시골에서는 급증,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코케인과 메탐페타민 등 마약사용률이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인구 25만명이상의 도시에서는 마약관련 범죄가 11.2% 감소한 반면 시골지역은 10.5%의 증가률을 보였고 90∼99년사이에는 마약관련 살인사건이 도시에서 50% 감소한 반면 시골지역에서는 무려 3배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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