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우정아 기자 새크라멘토 ‘비상사태국’을 가다
▶ “수십개 정부기관 연계 세계최고 준비태세”
99년 1월부터 OES를 이끈 댈러스 존스는 2000년 비상대책반 의장이자 Y2K 비상대비 및 학교폭력 방지대책반 의장으로도 활동했으며 32년간 LA카운티 소방국에 몸담으면서 소방관노조 회장을 역임했다.
- 자연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OES가 당초 설립취지와 다른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됐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테러는 인위적인 것이지만 테러의 결과는 OES가 매년 다뤄온 자연 재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지진 등 재해 위험이 높지만 덕택에 9·11이전부터 비상사태 준비가 철저해 캘리포니아의 준비태세는 세계 최고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예를 들어 세계무역센터(WTC) 붕괴는 지진처럼 구조적인 붕괴였다. 가주에 특별히 훈련된 도시 수색구조팀이 8개 있는데 이중 6개팀이 9·11테러 구조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 WTC와 국방부 청사에 파견됐다.
- 9·11테러 당시 OES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일단 테러공격으로 밝혀졌을 때 아직 항공기들이 공중에 떠 있었고 캘리포니아가 테러목표로 여겨져 매우 긴장된 분위기였다. OES는 즉각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연락하고 의사당에서 대피시켰다.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기본 시설의 경비를 강화하고 항공 운항을 중단시켰다. OES 상황실은 그날부터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 비상사태에서 수십여개의 연방 및 주정부기관과 지역정부기관들의 활동을 조정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비상사태가 있을 경우 OES 상황실의 각 데스크에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이 파견된다. 상황에 따라 연방비상재해국(FEMA), 연방수사국(FBI),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삼림소방국(DFFP), 주방위군(NG), 주보건국(DHHS) 등의 관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사태에 대해 논의를 나누지만 최종 결정권은 OES에 있다. OES가 각 기관에 임무를 위임하게 된다.
- 주민들이 테러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염려해야 하나.
▲가주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아직 지진으로 남아 있다. 강진은 WTC 붕괴 규모의 참사를 초래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러나 지진이나 테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유와 생활양식에 침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 한편 당국에서는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3월까지 최고 경계령이 내려져 있어 최대한으로 대처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