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
▶ 마이클 임 <프루덴셜 증권>
엔론과 타이코의 부실 회계파문이 강타한 지난주는 5일 연속 하락 뒤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매도 됐다는 판단에 따른 저점 매수로 금요일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회계파문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는 기술적 반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매우 긍정적 출발을 한 2002년 장은 엔론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기업회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장을 약세로 몰았다고 할 수 있다.경기는 바닥을 탈출하고 있고 실업률도 떨어져 경제는 분명한 회복세지만 시장 심리가 여전히 엔론 쇼크에 발목을 잡혀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장중에 반등을 하다가도 엔론 청문회만 텔레비전에 나오면 이유없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웃지 못할 감정적 장세가 지난 2주간 되풀이 됐다. 텔레비전 앞에서 청문회의 스타가 되기 위해 일부 의원들이 증인들에게 던지는 감정적 질문들로 인해 진실 확인보다는 증인거부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엔론 청문회는 이제 그만 전파를 타기를 투자자들은 바라고 있다.
기업 스캔들을 정치 스캔들로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노력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 이지만 지금까지의 정황 증거로 볼 때 엔론 사건은 정치 스캔들로 비화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장의 일부 긍정적 애널리스트들은 부실회계 파장이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고 증시 반응도 필요 이상의 매도로 연결됐기 때문에 장은 경기 회복 과 함께 곧 반등 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회계 문제가 없는 우수 기업들까지 억울한(?) 매도세에 강타당하는 지금의 상황을 과매도에 따른 가치를 발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주장과 매도세에 지친 신중론 속에 장은 뚜렷한 방향 없이 당분간 표류 할 것 같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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