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저소득층과 소수계·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학교일수록 교사진 중 정식 교사자격증(credential)을 갖추지 않은 임시자격교사(non-credential)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LA카운티의 경우 빈곤지역의 자격 교사 수급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UCLA 민주교육연구소(IDEA)가 조사 발표한 주내 공립학교 교사 현황에 따르면 재학생 중 소수계가 75% 이상인 학교들의 경우 임시자격교사의 비율이 22%에 달하는 반면 소수계 학생이 30% 미만인 학교들의 경우 그 비율이 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A카운티 지역은 공립 초등학교 중 임시자격교사의 비율이 30%를 넘는 곳이 무려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이스트LA와 사우스LA, 캄튼, 린우드 등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재직 교사의 절반 이상이 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곳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심각한 교사부족 현상으로 인해 일단 교사로 근무하며 대학원 교사자격증 취득 과정을 병행하는 임시교사 또는 인턴교사 채용이 늘고 있는데다가 일반교사들이 빈곤지역 학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가초등학교 수지 오 교장은 "소위 빈곤지역이나 주위 환경이 좋지 않은 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있어 임시자격의 초보교사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한인 밀집지역 학교들의 경우 학생 수준과 학부모 교육열 등 환경이 좋아 이같은 문제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0∼2001학년도 주 전체 교사수 30만1,361명 중 정규 교사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교사는 4만2,427명으로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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