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터지 영화 ‘반지의 제왕’이 제74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상)에서 최우수 작품 등 13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작품에 오른 후보작으로는 ‘반지의 제왕’ 외에 각각 8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된 전기 드라마 ‘아름다운 마음’(사진 왼쪽)과 뮤지컬 ‘물랭 루즈’, 미스터리 코미디 ‘고스포드 파크’, 드라마 ‘침실에서’ 등 모두 5편이다.
남우주연상 부문은 2연패를 노리는 러셀 크로(‘아름다운 마음’), 션 펜(‘나는 샘’), 톰 윌킨슨(‘침실에서’), 덴젤 워싱턴(‘트레이닝 데이’)과 윌 스미스(‘알리’)가 후보로 선정돼 최초로 2명의 흑인배우가 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으며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도 흑인여배우 핼리 배리(‘괴물의 잔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여우주연상은 시시 스페이섹(‘침실에서’), 니콜 키드먼(‘물랭 루즈’), 주디 덴치(‘아이리스’), 르네 젤웨거(‘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배리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한편 감독상은 론 하워드(‘아름다운 마음’), 피터 잭슨(‘반지의 제왕’),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 데이빗 린치(‘멀홀랜드 드라이브’), 리들리 스콧(‘블랙 호크 다운’) 등 5명이 후보로 올라 최우수 작품상 후보 명단과 비교적 다르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이브에 관한 모든 것’(1950)과 `타이태닉(1997)의 14개 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3개 부문 후보작인 ‘반지에 제왕’은 과거 시상식에서 일반적으로 최다 부문 후보작이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아직까지 팬터지 영화가 이 같은 영예를 차지한 적은 없어 이번 오스카상은 ‘반지의 제왕’과 골든그로브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인 ‘아름다운 마음’의 대결이 될 것으로 여러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은 3월24일 할리웃 코닥 극장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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