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품도매업체 3개사가 지난해 9월 폐업한 로랜하이츠의 대형 한인마켓 아시아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마켓도산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서울식품·해태 글로벌·태봉 아메리카 등 한인 식품도매업체들은 전 아시아나마켓 대표 이연환·세환씨 형제를 계약위반, 물품대금 미납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식품측은 소장에서 "2000년 9월초 아시아나 측은 상품대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2001년에는 두 번이나 부도수표를 발행했다"며 "밀린 대금 9만2,000여 달러와 부도수표 피해 1만여 달러, 변호사 비용 등 최소 12만∼13만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해태 글로벌도 원금 9만여 달러와 이자, 소송비용 등 최소 10만여 달러를 청구했다.
서울식품측 이승호 변호사는 "폐업 직후 마켓에 대한 가압류 처분을 받았지만 경영진은 이미 잠적한 뒤였다"며 "돌연 폐업으로 다수의 도매업체들만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아시아나마켓 폐업 당시 마켓대표 이연환씨는 밀린 외상대금은 50만달러 미만으로 폐업세일 매출액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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