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패스트푸드에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경고음이 점차 커지고 있다.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패스트푸드 네이션’의 저자 에릭 슈로서는 "미국인들 가운데 4분의 1이 매일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소다 등 고칼로리, 고지방의 정크푸드를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패스트푸드 중독증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만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이비드 세이처 공중보건국장은 연간 30만명의 미국인들이 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를 몰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건강문제 전문가들도 엄청난 자본력을 지닌 거대 패스트푸드점들이 어린이들의 입맛을 길들이기 위해 교내 침투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장난감 끼워팔기’ 등으로 이들의 정크푸드 중독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어린 자녀들의 건강을 생각해 부모들 스스로 패스트푸드점을 멀리할 것을 촉구했다.
슈로서에 따르면 맥도널의 필릿-오-피시는 470칼로리와 10그램의 지방, 햄버거는 280칼로리와 10그램의 지방을 각각 함유하고 있으며 프렌치 프라이 한봉지에는 210칼로리와 10그램의 지방이 들어 있다. 버거킹의 워퍼 주니어는 350 칼로리와 지방 16그램, 빅 피시샌드위치는 710칼로리에 38그램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여기에 곁들이는 소다 한 캔을 마시면 설탕 10스푼을 삼키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미국인들은 지난 2000년 한해동안 버거와 프라이, 치킨 등을 사먹는데 무려 1,190억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1970년의 60억달러에 거의 20배에 가까운 액수다. 전국요식업협회의 2000년도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는 21만5,000개소의 패스트푸드점이 성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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