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전업체 헐리트론(대표 임철호)이 15일 완전 폐업했다.
지난해 11월 채무변제 일시 동결조치인 챕터11을 신청, 재기를 모색해오던 헐리트론은 14일 오렌지카운티 파산법원에 완전파산인 챕터7을 신청, 15일자로 윌셔점과 웨스트민스트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헐리트론은 그동안 무리한 사업확장과 경기침체로 불거진 손실을 감당키 어려워 챕터11을 신청, 경영정상화에 나섰으나 영업부진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79년 창업이후 23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임철호 사장은 14일 "챕터11 신청 후 80여명에 달하던 직원을 30명 정도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모색했으나 9.11테러와 불경기, 자금난 등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특히 고객 서비스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불완전한 영업상태에서 업소를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헐리트론의 총 부채액은 720만여 달러로 GE캐피탈사 이외 나라은행 54만6,600달러, 텍스트론 43만 달러, 트랜스 아메리카 10만달러 등 100여 업체에 부채를 갖고 있다.
임 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빠른 시일내 재기하겠다"며 "오는 3월 중순부터 기존 윌셔점 자리에 다시 가전업소를 열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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