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상담소 알콜, 마약중독자 가족모임 시작
알콜 또는 마약중독자를 가족으로 둔 한인들의 친목모임인 ‘알-아논’(Al-Anon)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장수경)에서 첫번째 모임을 갖는다.
알콜·마약중독자 가족들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희망을 불어 넣어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가정상담소가 마련한 알-아논 프로그램은 장 소장을 비롯, 세인트제임스 천주교회의 고영덕 신부, 제인 최 가정상담소 이사, 하영자 법사 등이 도우미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적응을 돕고 이들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장수경 소장은 "알콜이나 마약중독으로 고생하는 가족을 둔 한인들은 자존심과 체면을 과감히 버리고 프로그램에 등록, 정신적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며 "앞으로 가든그로브 등 한인밀집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중독자들의 사춘기 자녀들을 위한 모임인 알라-틴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아논에는 약 10여명의 한인이 등록했다고 가정상담소는 전했다. 모임은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열린다.
참가신청은 (213)389-6755(가정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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