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O 보험에 가입된 메디케어 수혜자들의 본인 부담 의료비용이 지난 3년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나쁜 환자들은 자비로 부담한 의료비용이 지난해 평균 3,578달러로 3년간 62% 증가했다고 커먼웰스 재단이 13일 발표했다. 반면 건강한 가입자들의 본인 부담 의료비용은 평균 1,195달러로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마를린 문은 "많은 사람들이 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불편함을 참아가며 HMO에 가입했다"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듯 본인부담 증가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HMO를 메디케어 의료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HMO에 가입된 메디케어 환자들의 평균 본인 부담액은 1,438달러로 아직 일반 메디케어 환자가 부담하는 평균 3,142달러의 절반에 불과하다.
연구서는 여러 HMO보험사가 올해부터 처방약 비용을 커버하지 않아 앞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마스 스컬리 메디케어 국장은 전체적인 의료비용이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정부 예산은 2% 밖에 오르지 않아 이미 예상됐던 상황이라며 부시 행정부는 메디케어 HMO 예산의 6.5% 증액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상당수의 HMO 보험사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개거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이탈했다.
지난 12월 회계감사국의 보고에 따르면, 4,000만명의 메디케어 수혜자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560만명이 HMO 보험에 가입, 일반 메디케어가 제공하지 않는 혜택을 받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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