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14일 MTV 프로그램에서 콘돔 사용을 권장했다가 보수주의자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고 있다.
전 세계로 방영되는 MTV 프로그램에 텔레컨퍼런스로 출연한 파월 장관은 "콘돔이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위기의 해결책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며 "성생활을 하는 젊은이들의 콘돔 사용을 지지할 뿐 아니라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할 때에는 사회적 금기나 보수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인 개리 바우어를 비롯해 여러 보수주의자들은 콘돔이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안전감을 준다고 믿고 있는데 파월이 콘돔 사용을 권장함으로써 금욕을 강조하는 백악관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 ‘포커스 온 패밀리’의 제임스 돕슨 회장은 "군 출신인 파월이 대통령의 승인 없이 함부로 발언하지 않았을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이 즉시 파월의 발언을 부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파월이 성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한해 콘돔사용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이라며 파월의 답변은 백악관의 정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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