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를 제외한 장의 모든 지수들이 소폭 상승한 지난 주는 기업 회계 관행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거시 경제지표들은 경기침체의 바닥을 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거 호황기의 잔재물인 프로폴마 회계라는 느슨한 기업 회계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엔 보수적인 회계로 블루칩의 불퇴전의 거목으로 인정되던 IBM마저 회계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IBM은 지난해 말경에 있었던 자산매각을 특별 이익으로 처리하지 않고 마치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얻은 수익처럼 회계 처리한 것이 매출부진에 따른 경상이익 감소를 은폐하려는 시도로 의심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IBM은 즉각 성명을 통해 자사의 매출이 적합하고 완전하게 공개됐다고 주장했으나, 엔론사태 이후 일단 의심부터 하는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처럼 회계 처리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기업들은 질문은 나중에 하고 일단 매도의 칼날을 휘두르는 투자자들의 적나라한 반응은 장의 랠리를 막는 가장 큰 요소이다. 분식회계 태풍 속에서 순현금흐름 우량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익을 속일 수는 있어도 현금흐름을 속이기는 불가능하다는 회계 격언처럼 가용현금흐름(Free Cash Flow)과 주가와의 비율이 낮은 종목이 진짜 우량주라는 주장에 점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수익성이 아직은 불안한 나스닥 기술주가가 급락하는 속에서도 상대적 안정성을 보인 다우지수의 행보가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번 주 장을 움직일 기업으로는 분기별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월마트와 시에나이며, 장의 관심을 끌 경제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1월의 경기선행지수이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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