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금 모금하고선 꿀꺽
▶ 테러이후 LA지역도 급증
9·11 테러사건 이후 LA지역에서 사기성 자선단체가 급증, 주민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들 사기성 단체들은 주민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테러사건 희생자 가족을 돕는 일에 동참하라’며 기부금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많은 주민들이 아무 의심도 없이 사기범들이 달라는 대로 돈을 헌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LA 경찰위원회 부속 자선단체 서비스과의 셰럴 잰츠 경관은 "현재 수천여개의 자선단체가 LA를 무대로 모금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순히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을 가진 사기성 단체만 수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사기행각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경찰 당국은 LA 시내에서 모금활동을 하려면 경찰위원회로부터 단체명, 모금활동 내용, 모금 목적, 모금 목표액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인포메이션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며 기부금 요구자가 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부금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기부금을 낼 경우 수표를 사용해 지불기록을 남길 것 ▲해당 단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뒤 기부요구에 응할 것 ▲기부금 요청자에게 SS번호, 크레딧카드 번호, 은행구좌 번호, 운전면허증 번호 등은 절대로 주지 말 것 등이 있다.
만약 특정 자선단체가 사기성 단체라는 의심이 들 경우 경찰위원회(213-978-1144)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웹사이트(www.caag.state.ca.us 또는 www.give.org)에 접속해 합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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