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입가심으로 평생 충치를 예방해주는 획기적인 ‘박테리아 린스’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게인스빌 소재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제프리 힐만 구강생물학 교수는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키는 박테리아를 가려낸 후, 충치 박테리아로 알려진 스트레토코커스 뮤탄스(S. mutans)를 죽이는 박테리아를 찾아냈다.
S. mutans는 입안에 들어간 설탕을 유산균으로 바꿔 치아의 표면을 둘러싼 에나멜을 손상시킴으로써 충치를 발생시키는데 힐만 교수가 찾아낸 박테리아는 S. 뮤탄스를 죽이는 독성물질을 분비한다는 것.

힐만 교수는 박테리아를 입안에 넣는데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나 인체 접촉을 통해 퍼지지 않도록 박테리아를 변형시켰으며 이미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힐만 교수는 3명을 대상으로 초기 임상실험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