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시서로에 거주하는 돈 라이저(30)와 아내 킴벌리는 2년전 아들 브랜던이 출생하면서 여느 맞벌이 부모의 고민을 하게 됐다. 둘 중 1명이 브랜던을 양육하기 위해 집에서 가사를 돌봐야 한다고 합의했는데 공인회계사인 킴벌리가 사서인 돈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돈이 브랜던을 돌보기로 결정했다.
경제학자들은 직장에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라이저 가정과 같이 남편보다 돈벌이가 많은 직장을 가진 여성이 증가, 남편이 조기 은퇴하거나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등 5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온달족’이 미국사회에서 보편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년전 IBM 회사로부터 퇴직제의를 받아들인 놈 페인(56)도 아내 린다(52)가 간호사인 덕택에 기꺼이 조기 은퇴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노동부가 이달 초 발표한 통계에서도 반영돼 지난 1월 16세 이상의 남성 가운데 직장이 있거나 직장을 찾은 사람이 73.6%를 기록, 남성의 노동력 참여율이 10년 전에 비해 2%치 감소하고 50년 전에 비해 1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세 이상 여성의 노동력 참여율은 1월 59.6%으로 전월보다 약간 감소했으나 10년 전과 비교해 2% 증가했으며 50년 전보다 거의 25% 증가했다.
남성의 노동력 참여율은 이같은 통계가 기록된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특히 55세 이상의 연령에서 가장 급격한 감소를 기록했는데 55∼64세 남성의 노동력 참여율은 68%로 50년 전에 비해 20%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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