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남가주 한인사회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총 520만여달러가 투입된 LA 한국교육원(원장 이종석)이 21일 건물 현판식 및 개원 행사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5년여의 설립 준비과정 끝에 마침내 문을 연 LA 한국교육원은 이날 개원식에서 미주 한인 대상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민족교육과 현지 적응교육 제공을 통해 해외동포 교육기관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개원식은 오전 10시 현판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정실관’으로 명명된 교육원 소극장에서 기념식 및 개원축하 행사와 리셉션이 이어졌으며 성정경 LA 총영사와 주류 교육계 관계자, 한인사회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 해외 최대 규모의 교육원 출범을 축하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정기 교육부 국제교육협력국장은 "LA 교육원은 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긍지를 보존하면서 현지 정착을 돕는 해외 민족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큰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원 설립을 위해 100만달러를 쾌척했던 김정실 한국교육재단 부이사장은 "교육원이 마침내 문을 열게 돼 감격스럽다"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해외동포 도서보급 운동본부(본부장 손석우)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각각 1만5,000권의 서적과 CD 영상물 등 교육 자료를 교육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원은 개원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어 교사연수 과정에 더해 3월부터 서예와 국악 등 한국문화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일반 한인들의 경제·사회·법률 문제 이해를 돕는 목요특강, 남가주 한인 대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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