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박물관(KAM)이 신임 관장 및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강화 및 기금모금 활성화를 통해 활기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박물관은 이를 위해 ▲이사진 보강 ▲1.5세 및 2세한인 참여 유도 ▲3명뿐인 풀타임 직원을 5명으로 증원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계옥(전 LA평통회장) 신임관장은 20일 "한때 40여명에 달했던 이사진이 8명으로 줄고 운영자금마저 고갈돼 재정형편이 어렵다"며 "박물관 정상화를 위해 이사진을 대폭 보강하고 유명무실한 후원회를 재가동시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옥 신임이사장은 "박물관이 다시 살아나려면 경제적으로 능력 있는 한인 1세 및 1.5세들의 도움이 관건"이라며 "1세들에게 박물관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박물관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미박물관은 이같은 인력과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1.5세 단체가 입주해 있는 한인타운 6가와 하버드 코너 코아(KOA)센터 건물 1층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스미소니언박물관과 공동으로 벌이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한인 이민사 사진 전시회 개최 ▲USC 도서관과의 합작사업인 미주 한인 족보 만들기 ▲LA폭동 때 큰 피해를 입은 10개 한인업소 앞에서 열리는 4·29 관련 예술품 전시회 ▲한인 2세와 타인종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박물관은 지난 91년 창립돼 다양한 문화 행사 주최를 통해 코리안-아메리칸 문화와 역사를 내외에 알렸으나 재정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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