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한인 경기는 9·11 테러, 아프카니스탄 전쟁등의 영향을 받은 미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동반 하강, 소매업을 중심으로 매출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운 회계사들에 따르면 업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부 소매업의 경우 매출이 20%가량 감소됐으며 주로 소매업, 식당등이 경기 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 회계사는 “최근 자영업자들의 세금보고 내용을 보면 지난 해 한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잡화점, 식당등 소매점의 매출이 10%에서 20%가량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무선통신이나 시큐리티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L씨에 따르면 경기 하강의 영향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여 중,상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서버브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C씨는 “최근에는 장사가 너무 안 돼 실내 인테리어를 바꾸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울상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무선통신 도매업을 하고 있는 U씨는 “지난 해 말부터 급격히 저조했던 매출이 올 2월 들어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해 보다는 실적이 나아질 것 같다”고 올 해 경기를 전망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