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아무나 팔 수 있다?” 보험판매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몇 년전 금융과 보험영업등의 일부영역이 자유화되면서 이제 보험은 은행과 증권사 뿐 아니라 일부 한인 공인회계사들도 판매에 가세하고 있다.
물론 보험 중개인들도 재정과 금융분야로 업무 영역을 활발하게 넓혀 나가고 있지만 특히 생명보험은 증권사와 은행들이 앞다퉈 판매하고 있다.
타운의 한인 증권사들인 국제, 대한, 한미증권등은 미 유명 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현재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미증권은 보험 업무만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두고 비교적 활발한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한인 공인회계사중에서도 보험 판매에 나선 이들도 있다. 이들은 기존의 고객들에게 보험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는 안내서를 내보내고 있다. 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한미은행은 ‘투자부’를 두고 고객들에게 투자 상담을 해주면서 뮤추얼 펀드와 생명보험을 팔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전문 보험오피스 이외의 기관이나 개인이 보험을 판다고 해도 ▲대부분 생명보험만 취급하는 등 판매와 서비스가 한정돼 있고 ▲보험은 부차적이기 때문에 적극 마켓팅 활동을 펼치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공인회계사협회 송재선 회장은 "대부분 공인회계사들은 회계 업무와 세법을 리서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며 "극히 일부 공인회계사들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험 에이전트들은 그러나 한인 금융 업체들이 보험을 취급해도 고객 확보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미주 한인보험전문인협회 스티븐 김 회장은 "앞으로 전문적으로 보험을 취급하는 에이전트들에게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 이라며 "보험 에이전트들은 보험영역을 넓혀 나가고 보다 더 전문화시키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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