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선수는 세계가 인정하는 쇼트트랙 1,500m 우승자다. 김 선수는 억지 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보다 빠른 세계인이 인정해 준 진짜 우승자다.
그러므로 김선수는 약소국에 태어난 서러움 따위에 빠지는 못난 선수가 되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인의 격려를 받은 당당한 우승자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선량하고 예의 바르며 정직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김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미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군중 심리에 휩싸여 분별 없이 미국 전체를 매도해서는 잘못이다.
경기 중계사인 미국의 NBC는 처음 1,000m 쇼트트랙에서 미국의 오노 선수가 김 선수를 떠밀어 넘어지게 하는 장면을 경기 직후 두번 세번씩 반복 보여주며 심판의 오류에 대한 의문을 제기 했었다.
모름지기 그때부터 심판들은 오노 선수 편이었고 그들은 미국의 오노 선수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단합한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 미국의 토크쇼 호스트가 방송에서 김 선수에 대해 한 말장난을 놓고 한국인들이 다시 미국 타도를 외치는 것은 그들에게 놀아나는 것과 같다. 우리의 할 일은 오심에 대한 정당한 대응과 금메달을 되찾는 것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개인의 명예보다 국가의 명예가 우선한다. 때문에 각국 국민들과 응원단들은 때론 억지도 부리기도 한다. 특히 개최국의 텃세란 것이 있다.
그리고 각국의 우승자들은 누구나 승리가 확정되면 자기 나라 국기를 쳐들고 링을 돌며 나라의 명예를 함께 기뻐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김 선수는 오판에 분노한 나머지 순간 태국기를 얼음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는 금메달을 잃으면서 세계인들 앞에서는 조국의 명예까지 실추시켰다.
경기의 승부는 금메달이라고 한다. 그러나 매너를 잃은 승부나 금메달은 결코 국가의 명예를 높일 수 없다.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은 끝이 났다. 이번 올림픽은 심판들의 편파적 오심으로 개최국인 미국에게 금메달 하나를 보태주었을 지는 몰라도 올림픽 정신을 흐렸고 특히 세계인들 앞에 미국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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