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최고 경영자들이 회사의 재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때 직무태만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폴 오닐 연방재무장관이 25일 밝혔다.
BBC 26일자에 따르면 오닐 장관은 엔론 사태와 관련, 이날 CNBC-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와 임직원을 잘못 인도한 경영자들은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닐 장관은 "CEO들의 책임중에는 주주 및 종업원들과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것도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CEO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을 부주의에서 직무태만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이는 엄청난 변화"라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엔론 사태로 인해 정부가 새로운 법규를 대량생산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주주와 종업원들이 그들의 CEO로부터 당연히 얻을 자격이 있는 모든 것을 실제로 얻고 있다고 믿을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 겸 CEO가 자신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오닐 장관은 "밑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르고 있었다는 변명 같은 것은 최고 경영자들에게는 통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를 아는 것도 최고 경영자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부시 행정부에 입각하기 전 8년동안 알루미늄 대기업 알코아의 회장겸 CEO로 재직했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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