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널뛰기 장세 속 혼란
▶ 마이클 임 <프루덴셜 증권>
지난 주는 다우지수가 거의 매일 3자리 수 이상 오르내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여준 한 주였다. 엔론사태 확산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극심한 심리 위축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 속 장세라고 할 수 있다.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져 장이 랠리를 할 때지만 변칙회계 충격이 투자자들의 뇌리에서 희석되지 않는 한 황소(불)와 곰(베어)의 지루한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매수, 매도 주문 경향 모두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어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잡기를 두려워하고, 팔아야 할지 사야 할지 눈치만 보는 불안한 장세는 무기력하기 그지없다. 경제가 침체를 벗어났다는 대형 호재가 손에 쥐어졌지만 주가에는 좀처럼 반영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횡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꾸준한 증가로 이번 경기 불황은 기록상 가장 짧고 완만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들의 시설투자(Capital Expenditure) 급감으로 인해 장이 받은 상처는 상대적으로 너무 컸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장이 꾸준한 상승을 하려면 제조업 경기와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살아나야 한다는 데 월스트릿 애널리스트들간 의의는 없다. 문제는 그 시점이 언제냐에 있는데 장의 컨센서스는 그 시점을 빠르면 올 하반기이며 늦으면 내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장의 주목을 받을 경제지표로는 GDP 4.4분기 성장률 수정치와 1월의 내구재주문 통계, 공급관리연구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그린스펀 FRB 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최근의 경제동향과 관련된 통화당국의 견해를 설명할 계획이며 여기서는 현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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