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는 한국인들이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숏트랙 1,500미터에서 김동성 선수가 실격 당한 것을 미국의 음모로 보고 있다고 26일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면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판정시비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여전히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귀국하는 김 선수에게 1,350달러의 복제 금메달을 수여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판정 직후 이에 분노한 수많은 한국 네티즌들이 미국 올림픽위원회 웹사이트를 공격,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특히 NBC 심야토크쇼 사회자인 제이 레노가 심판 판정을 두둔하면서 ‘김 선수가 집에 돌아가 개를 걷어차고 잡아먹었을지 모른다’고 말한 농담은 한국인들의 상처에 소금을 비벼 넣은 꼴이 돼 더욱 큰 반발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들은 한국 정부 웹사이트에 국가차원의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 네티즌은 미국을 ‘스포츠계의 악의 축’으로 묘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민주당 김성호 의원의 25일 국회발언 내용을 인용 "국제적 정의와 스포츠 순수성을 무시하는 미국의 오만한 자세는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외교정책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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