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재료 전문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기업가가 UCLA 치과대학(학장 박노희 교수)에 100만달러를 기부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카고 북서부 샴버그에 위치한 비스코(Bisco)사 대표 서병인(65·사진)씨는 학생 실습시설 개선을 위해 UCLA 치대에 향후 10년간 10만달러씩 총 100만달러의 기금을 기부키로 결정했다.
서씨는 "평소 교분이 두터운 UCLA 치대 박노희 학장으로부터 학생 실습실 시설 노후 상황을 전해듣고 치과 관련업계 기업으로써 치과 교육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특히 한인 커뮤니티가 가장 큰 LA의 대표적 치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씨의 이번 기부금은 UCLA 치대 학생 실습실의 시설 개선 프로젝트에 쓰이게 되며 UCLA 치대는 이번 기금이 투입되는 4층 학생 실습실을 기부자 서씨 회사의 이름을 따 ‘비스코 치과교육 실습실’이라 명명하고 1년여의 시설공사가 끝나는 대로 기공식과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노희 학장은 "수년전 UCLA 치대의 커뮤니티 클리닉 개설에 15만달러를 기탁하는 등 UCLA 치대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서 대표가 또다시 큰 기여를 해줘 감사하다"며 "한인 학생들을 비롯한 후진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재료 신기술 관련 전문가인 서씨는 아말감을 대신하는 충진제(composites)의 최초 개발자 중 한 명으로 31년전 서씨가 설립한 비스코사는 치과 진료에 필수적인 1,000여가지의 각종 재료를 생산, 연매출이 3,000만달러에 이르는 기업이다. 서씨는 미국대학뿐 아니라 한국의 서울대와 연세대 치대에도 1억원을 기부한 적이 있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시카고 지사-이해원 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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