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 음악인을 육성하는 비영리단체인 캘리포니아 청소년 교향악단(California Youth Symphony)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52년 아론 스텐씨에 의해 설립된 캘리포니아 청소년 교향악단은 무려 50여년간 수천명에 달하는 음악인들을 육성해냈다.

CYS를 거쳐간 한인 음악인들도 상당수일 정도로 CYS는 음악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물론 한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교향악단중의 하나.

22명의 단원으로 창립 첫 리허설을 가진 CYS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 속에 발전에 발전을 거듭, 지금은 1백명의 단원을 보유한 매머드급 교향악단으로 성장했다.

또한 1962년 시애틀에서 열린 월드 페어 참석을 계기로 일본과 호주, 영국, 멕시코에서도 해외 연주 공연도 갖는 등 CYS는 50년의 역사동안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청소년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1988년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17회 국제 청소년 음악 페스티발에 초청되기도 했으며 UNICEF가 주최하는 자선 공연에도 참가하는 등 CYS의 역할은 지역 사회의 활동을 떠나 국제적인 비영리 사업을 펼쳐 주위로부터 뜨거운 격려를 받기도 했다.

특히 CYS를 지휘하고 있는 레오 아일라씨는 90년에 부임한 뒤 CYS의 수준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89년부터 4년간 단원으로 활동했던 한인 앤디 최와 유니스 최등은 명문 하바드 대학와 콜럼비아 대학을 나온 재원들로 CYS를 거쳐간 대부분의 청소년 단원들이 명문 대학에 입학해 CYS의 수준을 다각적으로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YS의 현재 단원은 40개 베이 지역 학교에 재학중인 1백명으로 연령은 12세-18세까지이다.

이번 50주년을 맞이해 CYS는 특별 공연을 준비중인데 공연일시와 장소는 3월3일 오후 2시30분 디안자 컬리리 플린트 센터와 3월24일 산마테오 퍼포밍 아트이다.

기념 공연에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협연 16세 첼리스트 아오야 카나이), 라흐마니노프의 3번 교향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성인 12달러이며 학생은 6달러이다.
문의전화는 (650) 325-6666.

홍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