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학군단 프로그램(JROTC)이 극빈지역 공립교에 재학중인 소수계 청소년들을 겨냥한 모병소 구실을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916년 버몬트교가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3,000개교의 공립 고등학교에서 시행중인 JROTC에 국방부가 제공하는 예산은 지난해의 2억1,500만달러에서 3억2,600만달러로 무려 50% 급증할 전망이다. 극빈지역 공립학교들은 국방부의 예산지원에 혹해 다투어 JROTC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오클랜드와 시카고 등지의 일부 학교들은 아예 주니어 사관학교로 개조됐다.
학교 관계자들은 JROTC가 교과과정을 넓힐 수 있는 자금을 끌어올뿐 아니라 갱문화에 익숙한 극빈층 청소년들에게 목적의식과 기강을 제공하며 성적과 졸업률도 주니어 학군단 가입자들이 일반 학생들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리판단에 미숙한 학생들을 군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JROTC가 예산에 쪼들리는 극빈 지역 학교 학생들을 겨냥한 모병 프로그램으로 국방부가 보조금을 미끼로 이들의 장래를 군대로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95년도 연구서는 JROTC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의 45%가 군대에 입대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니어 학군단에 투입되는 재정지원을 과학 및 예능 중심의 교과과정에 할당한다면 JROTC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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