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일 연방하원 재정위원회에서의 연설에서 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비교적 완만할 것이라고 언급해 당분간 단기금리를 동결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미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오전장에는 큰 폭으로 오르다가 엔론 파동 확산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의 수익 저조에 대한 불안감으로 폐장 직전에 밀려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린스펀 의장은 "테러로 인한 차질에도 불구하고 경기순환에서 전형적인 역동성이 재현되고 있으며 이는 견고한 경제활동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3%에 달하고, 실업률은 6~6.25%로 연초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그리스펀 의장의 발언에는 미 경제가 2분기 이상 성장세를 보이다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암시를 던져주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12.32포인트(0.12%) 상승해 10127.58, 나스닥지수는 14.98포인트(0.85%) 하락해 1751.88, S&P500지수는 0.51포인트(0.05%) 밀린 1109.89에 각각 마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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