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북단 입북무산 배경
▶ 입북허가 여부, 북측창구 불투명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가 주선한 이산가족 상봉단 방북이 무산된 것과 관련, 이산가족 상봉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방북단은 특히 순수민간단체에 의한 첫 상봉단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결국 방북하지 못함에 따라 5만여 미주 이산가족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방북단이 사전에 북측으로부터 입북허가를 받았다면서도 성사되지 못했고 ▲중국에 머무는 동안 LA 가족들과도 연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북측과의 접촉과정에서 중개역할을 맡았던 인물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강신권 단장이 방북단이 서울로 철수했던 지난 14일까지도 방북단이 중국에서 입북허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또 이번 방북단이 한인사회가 모금한 1만달러만 북한에 제공, 성금을 빌미로 방북단의 입북을 협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세계본부측은 이번 방북무산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무산배경을 북미간 긴장과 친북단체들의 방해공작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방북단을 이끌었던 강신권 단장은 "북한의 신뢰성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번 결과는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측은 이번 무산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 차원의 상봉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락 기자>
UN주재 북한대표부는 27일 미주 이산가족상봉단의 방북 무산과 관련, 북한은 이들의 방북을 승인한 적이 없으며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표부 관계자는 "운동본부가 추진했던 상봉사업은 북한당국과 관계없이 꾸며낸 것으로 중간에 연락책으로 등장한 인물 역시 중국에서 장사를 하는 조선족으로 밝혀졌다"며 "북한당국은 세계본부와 아무 것도 약속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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